벌말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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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명 월간중앙
제목 월간중앙_벌말매운탕
기사작성일 2009-08-22
조회수 4705
출처: 월간중앙 2002년 12월호
 
 
농사를 짓던 이 동네를 송두리째 매운탕촌을 탈바꿈시킨 원조집이 있다. (032-544-5785)
이 집의 매운탕 메뉴는 메기매운탕, 빠가사리매운탕, 붕어찜, 예전에는 김포벌에서 잡히는 민물고기를 끓여 팔았는데 요즘은 다른 곳에서 공급받는 단다. 자연산은 붕어뿐이고 빠가사리와 메기는 양식을 쓴다고 '이실직고'(以實直告) 하는데도 손님이 바글바글하다. 어떤 이는 배가 터질 정도로 넉넉한 양이 매력이라고 하지만 맛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메기, 빠가사리, 붕어 3총사 중 주전 선수는 메기매운탕. 주문하면 잠시 후 뻘건 국물이 끓는 큼직한 탕냄비가 식탁 화덕에 오른다. 미나리, 쑥갓, 느타리버섯, 양파가 숨을 죽이며 뻘겋게 물들어간다. 군데군데 손으로 떼어넣은 밀가루 수제비와 뭉텅뭉텅 썬 감자도 먹음직스럽게 익어간다. 속을 살짝 들춰 보니 아기 팔뚝만한 메기 몇 마리가 들어 있다. 민물새우는 벌써 빨갛게 변했다. 마늘 익는 냄새가 진하다. 다진 마늘을 아끼지 않고 쓴 경우다. 먹을 때도 됐다는 표시다.
 

국물이 칼칼하고 달다. 야채부터 건져 먹으면서 수제비와 감자가 익기를 기다린다. 아직 메기를 넘볼 때는 아니다. 민물새우의 까슬한 맛을 수제비와 함께 걸쭉하게 즐기다 보면 드디어 메기 차례다. 살이 부드럽고 달달한 게 제맛을 낸다. 다른 식탁에서는 수제비를 더 떠넣기도 하고 라면을 넣어 끓이기도 한다. 수제비와 라면은 원하는 만큼 무료로 제공한다. 감자까지 건져 먹고 나면 뱃속은 완전 포화상태. 그래도 부족하다며 남은 국물에 야채와 김가루를 넣고 볶은 밥(2,000원)으로 폭발 직전까지 가는 포식가도 있다. 맛보기로 한술 떠먹었는데도 일어나기 어렵다.

 
밑반찬은 무김치, 배추김치, 동치미가 오르는데, 무김치는 강화지역 향토김치인 알싸한 순무김치다.
메기가 세 마리 들어간 '소'(小 2만5천원)는 어른 3명이나 아이가 있는 4인 가족에 적당하다. 네 마리 들어간 '중'(中 3만원) 은 어른 4명, 다섯 마리가 들어간 '대'(大 3만5천원)는 어른 6명이 먹어도 넉넉할 만큼 푸짐하다. 빠가사리 매운탕과 붕어찜은 각각 3만원씩.
오전 10시에 문을 열어 오후 10시에 닫는다. 주차공간이 50대나 되고, 2개 건물에 좌석이 300여석이나 되지만 주말이면 줄을 설 각오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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